SAVE PALESTINE! 팔레스타인에 평화를!

BLOG ARTICLE TESOL | 7 ARTICLE FOUND

  1. 2009.07.09 세상의 서쪽 끝 (2)
  2. 2009.06.21 드디어 쫑! (2)
  3. 2009.05.20 Education - pressure on students
  4. 2009.05.16 우하하-
  5. 2009.05.10 으하하하- 중간고사 끝! (2)
  6. 2009.05.06 나의 관심은 (3)
  7. 2009.05.05 중간고사의 압박 -.- (2)

세상의 서쪽 끝TESOL을 마치기도 전부터 떠오르는 하고 싶은 일 때문에 나는 마음이 설렜다. 그 동안 방치해두었던 책상과 작업대를 정리하고 가구배치도 좀 바꾸고 접어두었던 일본어도 다시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정신없이 페이지를 넘겨가며 책을 읽고 싶었다.

나는 어떤 한 일에 집중하기 시작하면 다른 일은 거의 잊다시피 한다. 청소도 그렇고 친구들과 연락하는 일이며, 악세사리를 다는 것조차도 잊는다. 그러니 엄청난 과제들을 매주마다 내주는 TESOL을 하면서 소설책은 엄두도 못 낸 게 당연했다. 어떤 일을 하나 마치고 나면 반나절이든 이틀이든 소설책 하나만 붙들고 그 속으로 빠져드는 것은 내가 나에게 주는 일종의 휴식이자 포상같은 것인 듯 하다.

TESOL practicuum까지 모두 마친 뒤 가배나루에 갔을 때 난 소설책부터 찾았다. 가배나루엔 사람들이 기증한 책들이 2층과 1층 군데군데 놓여져 있는데 그 곳에 찾아오는 다양한 사람들만큼이나 소설, 자기계발서, 에세이, 만화책 등 책 종류도 다양하다. 나는 나름 소설을 고르는 기준이 까다로워서 왠만하면 번역서와 아주 젊은 작가가 쓴 소설은 읽지 않는다. 번역서는 아무리 번역을 잘 해도 우리 말이 주는 난 맛깔난 맛이 없다고나 할까 싶고, 젊은 작가의 글에선 그다지 진중한 느낌이 없어서라고 할까. 건방지게 들릴수도 있으나 아무튼 내 취향은 그렇다. 2층에서 소설을 찾아보니 번역서가 아닌 소설은 몇 권 보이지 않았는데 <세상의 서쪽 끝>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그다지 두껍지도 않고 추천글을 보니 작가의 첫 소설이지만 아주 가벼운 것 같지도 않아 그럭저럭 TESOL로 중노동한 머리를 식히는 용도로는 적당할 것 같았다. 

읽은 소감은? 머리 식히는 용도로는 나쁘지 않다. 스토리 전개도 빠르고 문체가 경박하지도 않았다. 나름 작가의 인생에 대한 고민도 들어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내가 그 고민에 빠져들만큼 깊이있는 고민은 아니라는 것? 내가 좋아하는 작가는 박완서 씨인데 박완서 씨의 글은 읽으면서 인생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고 그 분이 보여주는 놀라운 통찰력에 '작가란 이런 사람이구나'하는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이 책에서 그런 건 기대하지 마시라. 다만 부담없이 읽으면서 '나도 소설을 쓸 수 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해줘서 고맙긴 했다. -.-

줄거리는 별다른 사건 없이 살아온 인생에 회의를 느끼고 무언가 새로운 일을 경험하고 싶다는 마음에 리스본으로 떠난 주인공 수인이 유명한 중국인 여배우를 만나 며칠을 보낸다는 이야기인데 결말은 심드렁하게 끝난다. 난 사실 로맨스를 예상했는데. --; 그렇지만, 작가 말대로 그건 영화나 소설에서 그런 거고 현실에서의 인생은 그런 스펙터클한 인생이 대부분이니 수긍 못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그런 면에서 리얼리티를 좋아하는 나에겐 이 소설이 오히려 잘 맞는지도. 


CIT testing 기말고사를 치르는 것으로 TESOL 과정을 마쳤다. 아직 2번의 실습이 남아있긴 하지만, 과제와 시험과 강의는 이제 안녕이라는. 말 그대로 시원섭섭하다.
강의 평가 하면서, 선생님들에게 감사카드 쓰면서 그간  참 많은 걸 배웠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새로운 것,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들을 많이 배워서
비싼 등록금이 별로 아깝다는 생각도 안 든다.
과정이 끝나니 그간 미뤄놓은 일들이 보인다. 실습하면서, 아님 끝나면 후다닥 해야지.

한국 고등학생들은 왜 핀란드 고등학생들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까? 
대부분 대답이 너무 뻔히 보이는 질문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표면적으로 보이는 시스템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자리잡은 가치관 또는 한국인들의 특징을 고려하면
생각보다 더 많은 부분을 이야기 할 수 있다. 

TESOL 커리큘럼 중에 'Culture'라는 과목이 있다. 언어는 문화와 따로 분리되지 않기 때문에 언어습득을 위해서는 문화도 함께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 과목을 배우는데, 이 과목은 발표와 과제물로 시험을 대신한다. 지난 주에 'Education - pressure on students'라는 주제로 발표했는데, 재미없는 주제라 사람들이 별 관심을 보이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예상과 달리 사람들이 꽤 열띤 반응을 보였다. 역시 한국에서 교육은 뜨거운 감자인 듯. 

간략히 한국과 핀란드 인문계 고등학교 교육의 차이를 설명하자면
한국은 모두 대학에 들어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따라 야자, 학원, 독서실 등에서 오랜 시간 공부해야 하고 공부하고 싶은 과목이나 전공, 대학입학 여부에 따른 선택의 자유가 별로 없기 때문에 훨씬 더 부담이 심하다. 반면 핀란드는 학생들이 시간표나 학습속도, 학습 기간 등을 자신의 특징에 맞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대학까지 모두 무상이며 사교육이 없기 때문에 부담이 훨씬 적다. 그런데 이런 차이는 어떤 가치에 기반해서 생겨날까? 

나는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그리고 power가 현상 이면에 깔려있다고 보았다. 집단주의가 강한 한국 사회에서 아이들은 부모와 학교에 의해 학교생활과 대학, 전공까지 결정된다. 반면 개인주의가 강한 핀란드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의견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결정한다. 또한 한국은 High-Power 사회여서 직장 상사나 선생님, 부모가 힘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이 자신들의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하기 힘들고 그들이 시키는 대로 할 수 밖에 없다(물론 요즘 많이 바뀌고 있다고 해도 기본적인 건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함). 게다가 대학은 직장의 등급과 사회적 위치를 결정한다. 좋은 대학을 나오면 대학을 나오지 않은 사람보다 연봉도 훨씬 높고 직장도 훨씬 이름있는 곳으로 얻기 쉽다. 핀란드는 대학이 무상인데도 불구하고 50%정도의 진학률을 보인다. 반면 한국은 83%의 학생들이 대학을 진학한다. 핀란드에서 대학을 나오는 것이 더 나은 사회적 지위를 얻는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white color나 blue color가 동등한 위치인 low-power 사회이기 때문이다.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관련해서 재미있는 실험을 EBS '동과 서' 제작팀에서 했다. 집단주의가 강한 동양인과 개인주의가 강한 서양인들이 같은 그림이나 물건을 보고 다르게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궁금하신 분들은 다큐멘터리나 책을 찾아보시길. 

가르치는 중3 아이들이 벌써부터 스트레스 받는 걸 보면 참 가엾다. 핀란드처럼 우리나라 교육이 바뀌면 좋겠지만 40%에 달하는 세금에 쉽게 그렇게 하자고 대답할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런지? 얼마 전 스승의 날 때 찾아뵌 고등학교 은사님이 말씀하시길, 그분의 친척이 강남에서 사는데 방학 한달 간 아이 수학 사교육을 위해 80만원을 쓰셨다는, 그리고 애들은 학교에서 자고 오후부터 밤새 학원에서 공부한단다. 그렇게 사교육에 쓰는 비용을 세금으로 낸다면?

시사인에서는 '사교육 끊기'를 주제로 연초부터 계속 기사를 싣고 있다.  
“우리는 사교육과 싸우는 독립군" 
전직 학원강사가 말하는 ‘학원의 상술’' 
교육 쓰나미 시대 줏대있게 살아남는 법
핀란드 교육 사람을 확 바꾼다  등등. 


CIT testing 중간고사 완전 잘 봤다, 꺄아!
이 과목 중간고사 땜에 정말 TESOL 포기하고 싶었는데. 완전 반전이구나아~
사람 일이란 알수 없다. 미리 걱정말고, 미리 포기하지 말고.

이 과정 마치고 나면 좀 더 자신감이 생기겠지? 끝까지 화이팅-



Testing 셤을 보고 왔더니 완전 날아갈 것만 같은 기분이다.
오전 6시부터 일어나서 공부하고 하루종일 수업 듣고 시험보고 왔는데도,
마음이 가벼워서인지 이 시간까지 쌩쌩하다. (쌩쌩한건 아닌데 나름 잘 버틴다)

Testing은 의외로 싱겁게 시험문제가 나와서
그간 마음 고생한 게 너무 허탈하게만 느껴진다.
바보같이 왜 그렇게 힘들어했을까.

주변 사람들 말대로
나는 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해서
그래서 스트레스를 지나치게 받는가보다.
대충하고 지나가는 것도 때때로 필요한 듯.. 

힘들어하는 나를 보고 다들 적당히, 대충하라고 충고하길래
lesson plan 대충해서 냈는데 
오늘 다른 사람들 해 온거 보고 완전 후회했다. 제대로 할걸.. 
다음 주에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만약 결과가 그다지 좋지 않으면
기말 프로젝트에 올인해야겠다. 

화이팅, 화이팅!!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에게 있다.
특별히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 중에서도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관심이 있다.
그런데 아이들이 미래는 생각조차 못한 채 어려운 상황에 내몰린다.
돈이 없어서 가정이 파탄나고 교육 받지 못해서
상처받고, 가출을 하고, 방황하고,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는 아이들.
나는 하나님의 눈이 이 아이들에게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교회는,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이 아이들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수님은 "어린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허락하고, 막지 말아라. 하나님의 나라는 이런 사람들의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내가 TESOL을 하는 이유는
이런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싶어서이며,
아이들을 위한 센터를 만들었을 때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어서다.
남편과 함께 사역을 하게 되면
언젠가 사회복지센터를 만들어 갈 곳 없는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아무런 조건없이(종교와도 상관없이)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싶다.
우리가 이 일들을 성실하게 섬기는 마음으로 하면
자연스럽게 우리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형상과 마음이 드러나리라 믿는다.

여담인데,
정부는 벼랑에 선 이들을 위한 일에 돈을 쓰지 않는다.
인건비나 사업비 둘 중 하나만 빠듯하게 최저비용으로 겨우겨우 준다.
이런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정부에만 100% 의존할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수익을 내든지, 다른 재정출처를 만들어내야 한다.
열심히 커피 배워서 센터 1층엔 카페를 내야겠다. 

열심히 TESOL하고, 열심히 커피 배우자!  

(시사기획 쌈 <경제위기, 벼랑에 선 아이들>을 통해 마음을 새롭게 하신 주님께 감사-)


나이 서른에 중간고사의 압박을 느껴 어린이날에도 공부해야 하다니 ㅠ.ㅠ 

지난 3월부터 한국외대에서 TESOL certificate 단기과정 중인데
5개월 단기 과정이라고 만만하게 봤다가
완전 고생중.
지난 주부터 중간고사와, 중간고사라고 봐주지 않고 쏟아지는 과제에
스트레스 받아 잠도 잘 못자고 꿈에서도 시험보고 ㅠ.ㅠ

5개월 과정이 왜 이렇게 길게만 느껴지는지.
다들 환불 한 두번씩은 생각해본다는데
난 열번도 넘게 생각한 듯--;
먼저 과정 끝낸 선배들이 다들 그렇다면서, 그래도 다들 할 수 있다면서 힘내라고 했다. 
 
그래..그래도 다시 한 번,
"Push yourself harder than you can"  
변화를 받아 마음을 새롭게 하여 다시 한 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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